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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 임신한 종업원, 특혜도 차별도 안 된다 2017-10-25 10:46:35
    작성인 lachangup 조회:268    추천: 75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기까지가 그렇게 고난인 줄은 직접 생명을 만들어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남자의 경우는 임신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를 지켜볼 때 간접적으로 고통을 공유하게 된다. 하지만 간접적인 고통은 임신한 여성이 겪는 고통의 백만분의 일도 안될 거라고 확신한다.

    필자는 임신의 고통을 겪는 주변 여자들을 볼 때마다 뱀에게 속아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게 한 이브가 받은 죄 때문이라고 종교적 농담을 한다. 그러면서 우리 남자는 뱀에게 사기당해 같이 선악과를 먹는 바람에 평생 일해야 하는 죄를 받지 않았냐고 덧붙인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 남자처럼 일을 하면서 임신도 해야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에다 임신에서 육아까지 하게되는 여성들의 이중고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나의 어머니 경우도 아이 셋에 학교 선생님을 하셨으니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수퍼우먼이었다. 사실 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육아와 가사는 100% 여자의 몫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남자가 잘나가든 실업자든 예외가 없었다. 우리 어머니가 아이를 셋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신 건 기적에 가까운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우리집엔 도우미들이 있었고 외할아버지께서 막내동생도 봐주시고 했지만 전체적으론 어머니가 다 떠안으셔서 집안을 이끌어온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들은 일을 핑계로 늘 밖에 있었다. 새벽까지 일하거나 놀다가(?) 들어와 자는 아이들 얼굴 한번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가정적인 아버지들은 주말에 낮잠을 줄이고 외식이나 야외에 같이 나가는 정도였다. 요즘 아버지들 특히 미국 사는 아버지들은 우리 아버지 세대보단 훨씬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고 육아와 가사일에 참여한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몫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과중한 책임을 짊어진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이 경쟁하면서 커리어를 지켜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여성에게 우호적인 몇몇 직업에 여성들이 몰리는 경향도 생긴다.

    캘리포니아주는 출산한 여성을 고용상 불이익에서 보호해 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많은 고용주들이 임신한 여성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고 변호사 사무실조차도 임신한 여성직원을 대하는 것이 우호적이지 않다.

    운영하는 사업장이 5명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면 임신한 직원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각별한 신경이란 다른 직원과 똑같이 대우해야한다는 의미지 고용주가 먼저 알아서 시간을 줄여주거나 집에 가서 쉬었다 오라는 식으로 나서지는 말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자칫 임신한 직원에게 특혜(?)를 베풀면 바로 임신차별 클레임을 당하게 돼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의 합의금과 변호사비를 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임신한 직원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임신한 직원이 먼저 임신으로 인해 회사에서 특별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하기 전까지는 차별도 하지 말고 혜택도 주지 말아야 한다. 단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 무리한 것이 아니라면 다 들어주는 것이 좋다.

    김윤상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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